이 글은 아내가 정몽준씨 막내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정몽준씨 막내 아드님... 넌 스무 해 가까이 살면서도 네가 말한 그 미개하도록 절절한, 가슴으로 하는 사랑을 느껴보지 못 한게로구나. 네가 받은 사랑은 그저 부족함 하나 없는 환경, 때 되면 지분이나 나눠주는 그런 사랑이었나보다. 하지만 있잖니, 네가 얼마를 가졌는지 알 순 없지만 네가 가진 그 전부로도 살 수 없는 것들이 종종 있단다. 넌 그 중에 가장 큰 부모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친구 간의 아기자기한 진정한 우정도 알지 못하고, 사람들 속에 살아가며 서로 간에 느껴지는 사람사는 냄새도 알지 못하고, 무엇보다 세상 속에 녹아있는 따뜻함의 단 한 자락도 평생 느끼지 못 할거야. 스무 살이 다 된 네게 마음이란 없는 것 같으니... 그것을 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