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7

<논쟁수업으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 마구독서

논쟁 수업으로 시작하는 민주시민교육 2018 DKG 교육저술상 수상, 2017 미국교육협회(AESA) 비평가 선정작. 배려와 돌봄에 주목한 대표적인 여성주의 학자이자 존 듀이의 계보를 잇는 세계적인 교육철학자로 알려진 넬 나딩스와 그녀의 딸 www.aladin.co.kr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거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지식, 가치, 현실 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그것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비판적 사고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답게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하다. 교육의 목적이 '인간다운 삶'이라면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 중 하나가 분명 비판적 사고력이다. 학교가 필요한 이유는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방법과 경험을 기르고 스스..

메모노트 2021.12.06

<교사의 도전>(사토 마나부) / 배움의 철학

교보문고 책꽂이 앞에서 단숨에 읽은 책이다. '배움의 공동체'로 널리 알려진 사토 마나부의 저작이다. 배움 중심의 수업을 추구하는 저자가 수업 관찰 일지 형식의 글과 함께 '배움'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쉽게 풀어낸 책이다. 현장에서의 수업 관찰 기록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무엇보다 '배움' 그 자체에 대한 사토 마나부의 철학이 내게는 가장 의미 있는 내용이었다. 수업은 텍스트, 학생, 교사 간의 끊임없는 만남과 대화의 연속이어야 한다. 그것이 학생 중심의, '배움' 중심의 교육이며, 교육의 본질이다. 특히 사토 마나부는 텍스트와 학생 간의 대화(활동), 친구들과의 대화(협력학습), 자기 자신과의 대화(반성)가 '배움'의 본질임을 강조하고 있다. 수업의 중심에 교사가 아닌 학생을 두고 있는 것이다. 오늘..

메모노트 2016.03.14

[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조벽 교수)를 읽고

조벽, 를 읽고 오랜만에 동료 선생님들과 책읽기 모임을 가졌다. 2013년 처음 읽게 된 책이자, 독서 모임의 첫 책은 조벽 교수님의 이다.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을 말하면, 교육활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에 대한 철학과 인식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는 것이다. 늘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만 급급하던 것을 '왜 가르쳐야 하는가'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라는 가장 중요한 화두로 생각의 흐름을 되돌렸다고 하면 될까.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기에 자꾸 머리 속에서는 '그럼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라는 질문과 조바심이 일었던 것이 사실이다. 흔히 교사들이 하기 쉬운 말인, '그건 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누가 말로는 그런 말을 못합니까. 현실이 그걸 실현하기 어려운 거지.'라..

메모노트 2013.01.28

'가르친다는 것'(윌리엄 에어스) (1)

윌리엄 에어스, '가르친다는 것'을 읽으며... 가르치는 일의 허상 12가지 1.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하 첫 번째 필수 단계는 교실을 잘 통제하는 것이다. 2. 교사들은 교육대학에서 가르치는 법을 배운다. 3. 좋은 선생님은 재미있다.4. 좋은 선생님은 교육 내용에 대해 다 안다. 5. 좋은 선생님은 주어진 교육과정에서 시작해 그걸 강화하는 좋은 방법을 찾는다. 6. 좋은 선생님은 좋은 연기자다. 7. 좋은 선생님은 모든 학생들을 똑같이 대한다. 8. 오늘날 학생들은 예전 아이들과 다르다. 9. 좋은 교육을 학생들의 시험 성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10. 좋은 선생님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안다. 11. 모든 아이들은 평균 이상이다. 12. 오늘날 아이들은 이전 어느 때보다 형편없다. 가르치는 일..

메모노트 2012.10.31

<가르친다는 것>(윌리엄 에어스)의 서문 중

우리는 다른 기준을 세워야 한다. 아이들은 누구나 다차원적인 인간이며, 심장과 정신, 영혼을 지닌 사람이고, 생산적 성장과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반드시 필요한 희망, 꿈, 갈망, 능력을 지닌 존재라는 것. 이것이 교직의 지적, 윤리적 핵심이고 이런 위기의 시기에 규합하고 확장해야 할 기준이다. 여러분이 나아가는 길에 세 가지 조언을 하고 싶다. 첫째, 회의하라. 여러분은 틀림없이 이 일을 하는 동안 적어도 한두 가지 개혁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게 될 것이다. 온 힘을 다해 참여하되 질문하고 의심하고 다시 생각해보기를 포기하지 마라. 둘째로, 위대한 교사가 되라. 이건 여러분 손에 달려 있고, 여러분이 마주할 과제이고, 여러분의 목표다.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건 간에 아이들, 부모들, 공동체, 그리고 여러..

메모노트 2012.10.12

조너선 코졸, '교사로 산다는 것' (2)

이 책은 생각보다 쉽게 읽히면서도 조심스럽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다루고 있는 문제는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이 기존의 질서와 체제를 재생산한다는 관점에서 학교와 사회를 바라보고 있으며, 이 안에서 교사가 어떻게 올바른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지와 어떻게 그런 실천적 행동과 함께 학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조너선 코졸이 제시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다. 사회 체제의 보수적 가치를 거짓 성스러움으로 주입하고 있는 주체들이 부정할 수 없는 인물(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이거나 그들에게 날을 세우지만 그들 역시 차마 비난할 수 없는 인물)들의 말을 인용하는 것이다.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의 말을 인용한다면, 이 말을 두고 ..

메모노트 2011.10.21

조너선 코졸, '교사로 산다는 것'(1)

교사로산다는것학교교육의진실과불복종교육 카테고리 인문 > 교육학 지은이 조너선 코졸 (양철북, 2011년) 상세보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불복종 교육'이란 말이 사실은 겁이 났다. 학교교육에 무조건적으로 충실한 것을 기존 질서에 대한 '복종'이라면, 이를 학교교육 현장인 '지금 여기'에서 '불복종 교육'을 주장하는 일은 결국 학교교육을 전면에서 비판하는 적극적 교육 운동일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을 끝까지 읽어봐야 '교사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읽으면서 메모할 만한 부분은 책갈피로 남긴다. (2011년 10월 10일부터 시작~) "이 주제에 관한 설득력 있는 글을 학생들에게 읽히기만 할 뿐 밀라이 학살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이런 교육의 직접적 결과라는 것을 따로 가르치지 않는..

메모노트 201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