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지지해. 저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봐주시지 않으셨더라면... 1학년 때 전학을 갔던 아이다. 이과로 진로를 바꾸고 싶어 전학을 고민하면서 몇 번 상담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이 아이의 부모님은 힘들게 외고에 들어왔는데 일반고 이과로 전학을 가겠다는 딸을 걱정하시며 선뜻 그 생각에 동의를 표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세세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다인이와의 상담에서 내가 받은 느낌으로는 이공계가 적성에 맞고 그쪽과 관련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의사가 분명해보였다. 현재 상황에 대한 불만족에 따른 단순한 대안이 아니라. 그래서 본인의 의사가 분명하고 그에 대해 확신이 있다면 부모님을 설득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한 것 같다. 그래서 다인이는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으로 나를 기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