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노트

책상 정리

onmaroo 2023. 5. 11. 00:16

<가장 단순한 것의 힘> (탁진현, 홍익출판사, 2017)

 

가장 단순한 것의 힘

10년간의 기자생활을 뒤로하고 미니멀리스트로 거듭난 저자가 단순하게 일하기 위해 버려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물건으로 가득한 방, 잡일에 치이는 사무실, 걱정으로 시끄러운 마음은 모두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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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책상이 부른 기적'

일을 시작할 때 아무것도 없는 책상을 마주하면 매일이 새로 시작되는 날처럼 느껴진다. 하루 새 해이해진 의지를 아침에 다잡고 일을 착수할 수 있다. 나의 머릿속과 책상은 매일 포맷된 상태다. (80쪽)

 

깔끔하게 정리된 책상을 마주하면 뭐라도 시작할 기분이 든다.

그게 매일 하는 일이라도 산뜻한 기분을 주는 건 사실이다.

아예 비어있다시피한 책상이라면 말할 것도 없겠지만, 사실 그러기는 쉽지 않다. 

그러니 최소한의 물건만을 두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게 나에게는 현실적이다. 

 

그래서 기분 전환할 겸 책상을 정리해보았다. 

이 책에서 알려준 물건을 정리할 때 유용한 질문들을 참고했다. 

 

 물건을 하나하나 보면서 '일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물건인가?', '이것이 나의 행복과 일의 가치를 높여주는가?'라고 질문해본다.
 이렇게 하고 난 뒤 아래 여섯 가지 질문을 던진다면 많은 물건이 없어도 된다는 걸 알 것이다. (81쪽)
1. 대체해서 쓸 수 있는가?
2. 하나만 있어도 충분한가?
3. 함께 써도 괜찮은가?
4. 없어도 일하는 데 지장 없는가?
5. 디지털화할 수 있는가?
6. 휴대할 수 있는가?

이 질문들을 잘 살펴보면, 책상 위의 물건을 줄이거나 비워서 최소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인가 생각보다 꽤나 유용한 질문들이다. 

책상을 정리할 때, '무엇을 어디에 놓을까?'보다는

'무엇을 치울까?, 정말 필요한 걸까?'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니깐. 

 

그렇다고 이 질문들에 답을 한다고 실제 책상을 잘 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 잘못이다. 

해보면 '언젠가 필요하지 않을까', '이것도 저것도 다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닌데...'라며 망설이기 일쑤다. 

 

그러니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다만 아래처럼 정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1)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당장 사용할 것이 아니라면 치운다. 

2) 박스에 일단 담아두고 며칠 간 지켜본다. 생각나지 않으면 없어도 된다. 

3) 책상 위 물건 최소화를 목표로, 시간을 두고 정리를 반복한다. 

4) 최종적으로, 책상 위 물건의 최소 총량을 정한다. 

5) 하나가 생겨나면 하나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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