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노트

늑대는 양을 잡아먹었을까

onmaroo 2021. 12. 5. 12:24

늑대는 양을 잡아먹었을까?

Ein Schaf fuers Leben/Schaap met Laarsjes(2002)

글ㅣ마리트겐 마터/ 그림ㅣ앙케 파우스트 /  유혜자 옮김, 꿈터, 2005

늑대와 양의 이야기인데요, 

등장인물에서부터 먹고 먹히는 관계가 깔려있죠. 

양을 잡아먹으려는 늑대와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양이

먹고 먹히는 관계에서 '추억'을 공유하는 관계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쩌면 늑대가 자신의 먹이라고만 생각했던 양을

추억과 우정을 나누는 존재로 여기게 되는 과정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늑대는 양을 잡아먹기 위해 이런저런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불순한 의도를 가진 거죠. 

 하지만 그것이 결국 둘이서 추억을 쌓는 여행을 하게 만들죠.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추억'이 됩니다. 

 그리고 '추억'거리는 둘의 관계마저도 변화시킵니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추억'이란 뭘까? '기억'과 좀 다른 느낌의 말인 것 같은데. 

-'추억'은 어떻게 만들지?

-늑대와 양은 처음 만났을 때와 어떻게 달라지지?

-그걸 가능하게 하는 건 뭘까?

-너는 어떤 추억을, 누구와 만들과 싶니? 

 

이 책은 짧은 동화책입니다. 

비슷하면서도 좀더 긴 스토리를 가진 책이 있어요.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입니다. 

늑대와 염소의 우정을 다룬 책으로, 총 7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연한 만남이 서로를 누구보다 아끼게 되는 우정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잘 그려낸 작품입니다. 

도서관에서 꼭 빌려서 읽어보기를 추천합니다. 

 

 

가부와 메이 이야기 세트

먹이사슬 관계인 늑대와 염소가 폭풍우가 치는 날 '오해'와 '절묘한 상황' 때문에 친구가 되어 우정을 지켜나가는 따뜻하고 소박한 '가부와 메이 이야기'. 모두 여섯 권으로 구성되었다. 늑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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