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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은퇴연령 = 72.3세

onmaroo 2021. 11. 16. 02:29
우리나라 남성의 유효은퇴연령은 평균 71.1세로, OECD 국가 가운데 멕시코(72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유효은퇴연령이란 노동시장에서 완전히 빠져나가 더는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나이로, 실질적인 은퇴 시점을 뜻한다.(61)
-책 <EBS 지식채널 X 밀레니얼경제>(EBS BOOKS)

Photo by Matthew Bennett on Unsplash

 

구글 검색을 해보니, 위 자료는 2014년 조사 수치인 것 같다. 

그래서 직접 찾아봤다. 

 

OECD Statistics (https://stats.oecd.org)

 

유효은퇴연령은 'Effective retirement age'로 검색.

2019년도 보고서 자료가 가장 최근인 듯. 

 

Pensions at a Glance: Pensions at a Glance 2019

 

2018년의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된 듯한 엑셀표가 나온다.

영어를 잘 못하지만 대강 눈치껏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수치는 아래와 같았다.

 

-Current retirement ages for a person who entered the labour force at age 22, men/women = 61.0세

-Effective labour market exit age, men/women = 72.3세 ( OECD Average :  men=65.4 /women=63.7)

-Life expectancy at birth, Men = 79.6세  ( OECD Average :  men=78.1)

-Life expectancy at birth, Women = 85.7세  ( OECD Average :  men=83.4)

 

Pensions at a Glance Pensions at a Glance 2019.xls
0.22MB

 

우리나라(2018)의 경우, 남녀 모두 현행 은퇴연령은 61세이고 유효은퇴연령은 72.3세로 나와있다. 다니던 회사에서 정년 은퇴한 뒤로도 약 11년 정도는 경제활동을 지속하거나 해야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유효은퇴연령'만 보면 OECD 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데, 2014년 통계에서 1위였던 멕시코를 앞질렀다. 그렇다면 통계상 우리나라가 경제활동으로서의 일을 그만두는 나이가 가장 많은 거다. 노인층의 경제활동이 활발하거나, 아니면 노인층의 경제적 여건이 매우 취약하거나일 텐데 아마도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정년퇴직 후 유효은퇴연령까지의 기간이 OECD 평균은 매우 짧은 데에 비해 우리나라는 꽤나 긴 편이다. 그만큼 노후생활은 그동안에 벌어두었던 자산이나 연금이 아닌 현재형의 경제활동에 의해 유지된다는 것으로도 보인다. 

 

또한 기대수명을 고려하면 유효은퇴 후 남자는 7.3년, 여자는 13.4년을 이제는 일을 하지 않고 여생을 보내게 된다. 물론 개인별 노후준비 정도에 따라 이 기간은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다. 또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기 때문에 성별에 따른 차이도 나타난다. 어쨌든 평생 일하고 유효은퇴 후 여생의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남자인 나로서는 10년이 채 안 된다. 그때 내 나이는 70대.  

 

유효은퇴연령을 낮추고 여생의 휴식기를 길게 만들 방법은 없을까?

유효은퇴연령 전에 지금의 직장일 외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나는 여생의 휴식기를 즐길 수 있을까?

 

문득 생각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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