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내부수리중)

66. 동생이 뚝 태어났어

onmaroo 2014. 3. 8. 02:47
::동생이 뚝 태어났어(듣기)

아이들은 동생이 태어나면 예전만큼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는 거에 대해 속상해하고, 그래서 동생을 미워하기 쉽다. 그리고 항상 '너는 오빠(형)잖아.', '니가 오빠(형)니깐 어린 동생에게 양보해야지.'라는 말을 듣곤 한다. 
'오빠', '형', '양보', '돌봄'이란 말이 그래도 어린 아이에겐 공평하지도 않고 자기 사랑을 빼앗긴 상황에서 듣는 싫은 말들이 되어버린다. 

 진서도 어느날 참다 참다 울음을 터트린 날이 있었다. 울면서, 소리치면서 이러더라. 
  "왜 나는 맨날 연우한테 양보해야 하는데!"

 배려, 양보, 돌봄은 그 자체로 아름다울 수 있는 미덕이다. 하지만 그 대상이 나와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실천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자기보다 훨씬 어리고 말도 잘 통하지 않고 훨씬 더 참을성도 없는 동생이더라도, 자기도 어린 아이인 일곱살 진서에게는 불공평해 보이고 부당해 보이고 억울해 보이는 일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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