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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이 안 되면~] 제2장 '비상식적'인 헌법 (1)

더글러스 러미스는 일본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다 현재 오키나와에 거주하면서 집필과 강연을 중심으로 사회운동을 하고 있습니다.(말투를 바꿔볼까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2장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일본 헌법 제9조와 교전권의 문제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일본의 강경파들은 일본의 자위권을 끊임없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본의 자위권은 '그들'의 말처럼 정당하거나 '현실적'인 것일까요? 일단 일본 헌법 제9조를 살펴보면, 평화를 사랑하는 각국 국민들의 공정함과 신의에 대한 신뢰에 기초하여, 우리들의 안전과 생존을 보지(保持)하려고 결의하였다.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평화를 성실히 희구하여, 국권의 발동에 따른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하(威嚇)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

메모노트 2011.11.16

[경제성장이 안되면~] '타이타닉 현실주의'

제1장 타이타닉 현실주의. 1장부터 읽는데, 윤독의 속도가 안 난다. 아직은 어색한 탓... 그래도 이 책 정말 곱씹는 재미가 있다. 제1장 타이타닉 현실주의를 읽는다. 1999년 9월 22일자 영자신문 '저팬타임스'의 4페이지에 유엔환경계획의 '지구환경전망 2000'이란 보고서가 언급되었다. 850명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2년 반에 걸쳐 만들었다. .... 선진공업국들의 자원 소비를 90% 감소시킬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90%를 줄여야 한다는 뜻)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미래 세대는 큰 생명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다... 다음 페이지인 5페이지의 경제면 기사. 일본경제는 불경기로부터 조금 부활하기 시작하였다... 99년 8월의 기업체의 전력 소비량이 98년보다 2.6% 많아졌다. (13쪽) 만일 당신이..

메모노트 2011.11.15

더글러스 러미스, [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 머리말 소개

선생님들과 함께 책 읽기 모임을 시작했다. 윤독을 하면서 녹음을 하고, 녹음한 것을 팟캐스트에 올린다. (블로그 : 이화외고 책책책 ) 나름 야침찬 계획이고 모임이다. 이 모임이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샘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첫번째로 선택한 책은 더글러스 러미스의 '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김종철 외 역, 녹색평론사, 2002)이다. 준섭샘과 예전에 한 번 읽었는데, 다시 읽어도 마냥 좋은 책이다. 윤독을 녹음하다보니 책의 내용에 집중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좀더 하다보면 익숙해질 거다. 그래도 윤독과 녹음을 병행하다보니 생각보다 어렵다. 책의 내용이 잘 전달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그래서 책의 내용을 나름 정리하는 셈치고 글을 써 본다. 이후에 이런 식의 발제..

메모노트 2011.11.15

[하이미스터메모리] '엄마를 부탁해'

오늘 하루 나도 엄마한테 전화해야겠다. [엄마를 부탁해] by 하이미스터메모리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 내가 아주 작고 어렸던 그 때 이 만큼이나 크고 따뜻했던 손 따뜻한 느낌은 여전한데 이젠 너무나 작아져버린 엄마 *엄마도 엄마의 엄마를 엄마라 불러 참 많이 놀랬지 엄마도 엄마의 엄마를 엄마라 부를 엄마가 있었지 처음부터 엄마였던,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 떼를 쓰면 뭐든 들어줄 것만 같았던 엄마를 부탁해 아마도 엄마의 첫사랑은 아빠는 아니었겠지 그러면 누구였을까 살짜기 물어나 볼까 전화해~ 아장아장 걸음을 뗄 때마다 즐겁게 웃으며 이름을 지웠던 엄만 * 남의 꿈만 꾸어왔던, 엄마를 부탁해 엄마를 부탁해 늘 거기있어야 될 것만 같았던 엄마를 부탁해 유난히 찌개가 짰던 날 뜻 모를 엄마의 눈물 여..

단상노트 2011.11.05

[하이미스터메모리] '숙취'라는 노래

어제 마신 술의 숙취 때문에 속이 울렁거린다. 머리도 좀 아프고... 문득 기억나는 노래, 하이미스터메모리(본명: 박기혁)의 '숙취'라는 노래... 이 노래 듣고 있으면 정말 숙취가 오른다. 기혁이형은 잘 지내고 있으려나... [숙취] 노래 듣기 하이 미스터 메모리(박기혁) / 가수 출생 1975년 09월 92일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숙취] by 하이미스터메모리 한낮에 내리는 햇살 머리는 어지럽고 어제의 내가 난 기억이 나질 않네 담배를 피워물고 거울 앞에 서면 유령처럼 낯선 거울 속에 나 희미하게 기억나는건 술잔 속에 비추던 어여쁜 너의 미소 빗 속을 뛰었던거 같고 울었던거 같고 소리친거 같은데 너에게 애원한거 같고 울었던거 같고 소리친거 같은데 난 아무도 아무것도 기억이없네 :: [다시 비가 내리네..

단상노트 2011.11.05

노엄 촘스키의 글 : 제주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비판

라는 제목으로 뉴욕 타임즈에 실린 듯한 노엄 촘스키의 글이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비판을 담은 글이다. 중국에 대한 군사적 견제를 목적으로 세우려는 강정마을 해군기지의 실체를 관광 수익이라는 미끼로 포장하고 감추면서,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유산과 제주민들의 삶에 거대한 폭력과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제주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강대국들의 분쟁의 씨앗이 결국 환경과 인권과 평화를 위협하는 데에 이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by NOAM CHOMSKY 제주 강정마을 관련 기사 모음 1.2km 길이 '명물 바위'에 대체 무슨 짓? 그들에게 '유배'는 '자유'와 같은 말이다 강정마을 망루 철거 ‘공방’ 제주도 “해군, 오탁방지막 설치뒤 공사하라” “해군기지 공사장 ..

단상노트 2011.11.02

자본주의는 10개월짜리 어린아이와 같다.(박노자 글 첨부)

자본주의가 자신하는 '보이지 않는 시장의 손', 그것이 자본주의의 자기보존능력을 담보하는 것처럼 말하는 데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어왔다. 신자유주의에 대한 전세계적인 반대 시위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박노자의 글은 읽는 내내 지금의 우리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그만큼 적확한 시선과 비판이다. 스크랩할 만하다. [한겨레-박노자 글방] "자본주의, 어린이와 같은"

메모노트 2011.10.24

조너선 코졸, '교사로 산다는 것' (2)

이 책은 생각보다 쉽게 읽히면서도 조심스럽다.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다루고 있는 문제는 만만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이 기존의 질서와 체제를 재생산한다는 관점에서 학교와 사회를 바라보고 있으며, 이 안에서 교사가 어떻게 올바른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지와 어떻게 그런 실천적 행동과 함께 학교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조너선 코졸이 제시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다. 사회 체제의 보수적 가치를 거짓 성스러움으로 주입하고 있는 주체들이 부정할 수 없는 인물(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이거나 그들에게 날을 세우지만 그들 역시 차마 비난할 수 없는 인물)들의 말을 인용하는 것이다.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인물의 말을 인용한다면, 이 말을 두고 ..

메모노트 2011.10.21

'어른들의 세상'은 달라져야 한다. - 영화 '도가니'를 보고

어제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 잠이 들 수 없을 것 같았지만, '무거운' 피로를 견딜 수가 없었다. 내년 2월에 태어날 둘째를 검진받고 첫째 아이는 처형댁에 맡기고 아내와 함께 영화 '도가니'를 보았다. 먹먹한 가슴과 치밀어오르는 분노와 눈물을 영화보는 내내 견디기 힘들었다. '무거운 피로'는 벗어야 할 것도, 쉽게 벗을 수도 없는 것 같다. 영화 '도가니'는 광주의 청각장애학교인 인화학교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진 청각장애 아동 성추행 및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를 영화화한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보고 나서도, 지금까지도 가슴이 먹먹하다. 이 사건과 관련된 기사 글들을 살펴보면서도 가슴 속은 뜨겁고 눈물은 계속 난다. 슬퍼서가 아니라 '어른들의 세상'에 대한 ..

메모노트 2011.10.21

조너선 코졸, '교사로 산다는 것'(1)

교사로산다는것학교교육의진실과불복종교육 카테고리 인문 > 교육학 지은이 조너선 코졸 (양철북, 2011년) 상세보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불복종 교육'이란 말이 사실은 겁이 났다. 학교교육에 무조건적으로 충실한 것을 기존 질서에 대한 '복종'이라면, 이를 학교교육 현장인 '지금 여기'에서 '불복종 교육'을 주장하는 일은 결국 학교교육을 전면에서 비판하는 적극적 교육 운동일 것이다. 어쨌든 이 책을 끝까지 읽어봐야 '교사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읽으면서 메모할 만한 부분은 책갈피로 남긴다. (2011년 10월 10일부터 시작~) "이 주제에 관한 설득력 있는 글을 학생들에게 읽히기만 할 뿐 밀라이 학살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이런 교육의 직접적 결과라는 것을 따로 가르치지 않는..

메모노트 201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