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엔느 드 라 보에티, 박설호 역, 울력, 2009 , 인디고 연구소, 궁리, 2013 정말로 기이하지 않은가? 라 보에티의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이 시작된다. 놀라운 것은 인민들이 마땅히 느껴야 할 고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이다. 실제로 인민들은 폭정을 묵묵히 참고 견디는 것을 당연하다고 여기고, 이를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여긴다. 이러한 태도는 정말로 기이하지 않는가? 15 흔히 폭정이나 불합리한 권력에 대해 우리는 분노한다. 그러한 분노는 당연하듯 그 일을 하는 독재자나 권력자를 향한 분노이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문제의 본질인가? 진정한 사유란 무엇입니까? 사유라는 것의 일차적인 단계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진정 문제 상황인가”, “이것이 문제를 드러내는 올바른 방법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