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책꽂이 앞에서 단숨에 읽은 책이다. '배움의 공동체'로 널리 알려진 사토 마나부의 저작이다. 배움 중심의 수업을 추구하는 저자가 수업 관찰 일지 형식의 글과 함께 '배움'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쉽게 풀어낸 책이다. 현장에서의 수업 관찰 기록도 볼 수 있어 좋았지만, 무엇보다 '배움' 그 자체에 대한 사토 마나부의 철학이 내게는 가장 의미 있는 내용이었다. 수업은 텍스트, 학생, 교사 간의 끊임없는 만남과 대화의 연속이어야 한다. 그것이 학생 중심의, '배움' 중심의 교육이며, 교육의 본질이다. 특히 사토 마나부는 텍스트와 학생 간의 대화(활동), 친구들과의 대화(협력학습), 자기 자신과의 대화(반성)가 '배움'의 본질임을 강조하고 있다. 수업의 중심에 교사가 아닌 학생을 두고 있는 것이다. 오늘..